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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4/05 봄날의 여행..

봄날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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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의 봄이 시작되었다. 매일 반복되는 단조로운 생활속에 잠시 얻은 단 하루의 휴식..
단 하루 동안.. 내가 보람있게 할 수 있는것은 무엇일까?
하여 결정한것은.. 홀로 여행을 떠나는일..

새벽2시00분
12시까지 TV를 보느라 2시간밖에 못잤다. 우씨~ 좀 일찍 잘걸.. ㅠ_ㅠ
씻고, 옷입고, 장비 챙기고.. 돈도 챙기고.. 헉~ 현금이 하나도 없다.. ㅡㅡ;;
부모님을 깨워 돈 3만원을 꿨다..

새벽2시30분
자~!! 출발!!
바로 목적지인 보성을 가야하지만.. 어제 빌려준 카메라 렌즈를 받으러 가야한다.
미리 얘기는 해놨지만.. 새벽에 렌즈 돌려 받으러 가다닝.. ㅡㅡ;;

새벽3시00분
향미네 집앞에 도착했다. 언능 깨워야 할텐데.. ㅎㅎ
부시시한 얼굴로 렌즈를 건네주러 나온다..
오호~ 잠옷이 예뿐데? ㅋㅋㅋ 이제 진짜 출발이다!!

새벽 4시00분
남해 고속도로를 나 홀로 달린다.
가끔 지나가는 차들도 있지만.. 언제나 그렇듯 밤엔 트럭만 다닌다..
고속도로에 군데군데 낀 물안개들 사이로 비치는 헤드라이트 불빛은 너무너무 아름답다..
구름속을 달리고 있는 느낌이랄까?

새벽 5시30분
드뎌!! 도착했다.. 어딘선가 들리는 '꾸륵꾸륵' 새소리와.. 바스락 바스락 산에서 들려오는 소리.. 스산하기 짝이없다.
정말, 사람이라곤 나 혼자 밖에 없다.. 아~ 행복해~
아직 달도 집으로 가지 못하고 밤하늘을 헤매고 있다..


해는 떠 오르고.. 내가 기대했던 물안개는 끼지 않았다..
몇장을 찍었지만.. 내가 상상(?)했던 사진은 여기서 찍기 힘들것 같았다. '더 늦기 전에.. 촬영 포인트를 옮기자!!'
내겨가는 길에 너무 아쉬워 뒤돌아서 찍은 사진한장...


아침 6시50분
주차장으로 내려오니.. 태양이 뜨겁게 떠 오른다.
아~ 피곤하다.. 새벽부터 달려서그런지.. 눈 좀 붙여야 할것 같다..
차에서 약30분 취침!!

아침 7시30분
대한다원을 벗어나 근처 녹차밭 전망대로 갔다..
하지만, 나의 우려는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나만의 한계인가? 사진으로 담아내기엔 너무 벅차다.. 눈으로 본것만으로 만족!!


아침은 밝아 오고.. 율포 해수욕장으로 향했다..


인적이 드문 아침.. 답답한 가슴을 탁 틔는듯한 바닷바람..
아침부터 부지런히 여행을 시작하는 사람들을 보며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다..


갈매기를 보려면 해운대로 가야한다고 했던가? 하지만, 그곳에도 갈매기는 있었다.. ㅡㅡ;;;


아침 8시00분
근처에 식당을 찾았다.. 횟집들 밖에 없다..
예전에 한번 들렸던 횟집에 갔더니.. 문을 열지를 않았다.
다른 식당에 가서..아침을 간단히(?) 먹으려 했으나.. 5000원 짜리 치고는 너무 푸짐하게 나와서 좀 난감(?)했다.

아침 8시30분
다시 돌아간 다원.. 숲길이 참 예쁘다고 했던가? 다시 찍으러 갔다..
아름다운 숲길을 달리는 저 느낌.. 나도 달리고 싶다.. 숲길을..


아침9시00분
잠시 부러운 마음을 접고.. 다시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숲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안개가 좀 끼어줬으면 좋을련만..




오전 9시20분
아쉬움을 뒤로한채.. 다음 장소로 이동!!
'어디로 갈까?' 이번 홀로 여행의 유일한 친구.. '네비양'에게 물어본다..
네비양이 '낙안민속마을이 좋다던데~'라고 속삭인다..
'그래? 그럼 거기로 가지뭐~'

오전 10시00분
여기가 낙안 민속마을? 흠.. 잘 모르겠다..
YMCA 촬영 장소라 하던데.. 민속촌이라 하면.. 용인에 있는것 밖에 모르니..
실망이 크지 않을까 걱정된다..
들어가는 길에 잠시 찍은 꽃...


들어가서 성곽으로 올라갔다. 나의 걱정은 부질없었는듯.. 아름다운 민속마을 풍경이 나를 사로잡는다.





성곽을 한번 돌고.. 마을로 들어갔다..
지상낙안(?)이라고 했던가.. 여기가 바로 그곳이다.
따사로운 햇살이 나를 더 즐겁게 만든다..





옛 전통가옥들을 그대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전통가옥이라 하면.. 기왓집만 생각하기 쉬운데.. 초가집이 엄청 많다..
더 놀란것은 그냥 전시용이 아닌.. 실제 사람들이 산다는 것이다..



오후 11시30분
언제나 그렇듯.. 떠날땐 아쉬움이 남는다..
눈 딱!! 감고 다음 포스팅 장소로 향했다..

오후 12시10분
순천만에 도착했다.
일몰이 예쁘다던데.. 시간이 안되니.. 낮에라도..
순천만 S자 코스는 일몰 사진으로 유명하다..
막상 사진으로만 보던 곳을.. 직접 눈으로 보니.. 실망 쪼끔?
하지만, 분명 내가 제대로 된 장소에는 갔으나.. 제대로 된 시간엔 못간것 같았다..





오후 1시00분
집으로 출발했다.. 가는길에 배가 너무 고파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간단히 라면을 먹었다..
3000원.. 비싼 라면인데.. 맛은.. 그냥 신라면에 만두, 떡 쪼금 들어간거다.. ㅡㅡ;;
그래도 배가 고파서인지.. ㅎㅎ 먹을만 하다..

오후 2시30분
고속도로를 타고 집으로 가다.. 갑자기 무슨 맘이 들었는지..
진주에서 훌쩍 고속도로를 내려 버렸다..
촉석루.. 외가가 진주에 있어서 어릴때 자주 가던곳이였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 다시 가고보 싶어졌다..



촉석루에서는 꽃사진을 좀 많이 찍은것 같다..
사람이 많아 사진 찍기는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몇장..




이렇게 하여.. 오늘 혼자 떠난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답답한 도시 속에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여행은 필수 인듯 하다..
그동안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지도 못했고.. 나만의 생각도 가져보지 못했다..
처음 떠나보는 혼자만의 여행이기에 두려움반, 설레임반으로 출발했건만..
다녀오고 나니.. 이젠 자주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글을 마치고자 한다...

지루한글 읽어주신분께 감사드립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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